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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자료 총서 1 - 김씨부인 한글상언, 정조어필한글편지첩, 곤전어필

일반연구2014

소장자료 총서 1 - 김씨부인 한글상언, 정조어필한글편지첩, 곤전어필

설명

2014년에 발간한 소장자료 총서1 ≪곤전어필, 정조어필한글편지첩, 김씨부인한글상언≫을 공개합니다. 효의왕후(정조의 비)의 ‘곤전어필’, 정조 원손 시절부터 재위 22년까지의 한글편지 모음인 ‘정조어필한글편지첩’, 사대부 여성이 영조에게 장문의 한글로 올린 정치적 탄원서 ‘김씨부인한글상언’의 한글 필사본 전문을 일반인들이 알기 쉽도록 현대어로 풀어 써서 소개합니다. ‘곤전어필’은 소장자료 총서1에서 처음 소개되는 것으로, 정조의 비인 효의왕후 김씨가 ‘만석군전’과 ‘곽자의전’을 조카 김종선에게 우리말로 번역하게 한 다음, 자신이 직접 한글로 옮겨 쓴 소설입니다. 이 책의 말미에는 효의왕후가 이 글을 친필로 쓰게 된 동기와 취지를 적은 발문과, 청풍 김씨 가문에 하사한 경위를 적은 김기후, 김기상의 발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지금까지 전체 16점 가운데 3점의 편지만 알려졌으나, 소장자료 총서1에 전체가 최초로 공개됩니다. 현재 원문이 공개된 수백 점의 정조 편지들은 대부분 한문 편지이며, 한글 편지 가운데 실물이 남아 있는 것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이 유일합니다. 조선 시대의 한글 편지 가운데 어린이의 필체로 쓰인 편지 자체가 드물거니와 편지를 쓴 주인공이 바로 조선의 22대 왕 정조라는 점이 특별합니다. ‘김씨부인한글상언’은 서포 김만중의 딸이자, 신임옥사 때 죽임을 당한 이이명의 처 김씨 부인이 손자와 시동생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영조에게 올린 한글 탄원서입니다. 정자로 정성 들여 쓴 이 상언은 크기가 무려 81.5×160cm(세로×가로)에 달합니다. 정치적 격변기에 일어났던 당쟁의 한 장면을, 한 사대부 여성의 절박한 심정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소장 자료 가운데 학계에서 가치가 높고 일반인들도 관심 있어 할 만한 자료를 엄선하여 매년 총서로 간행하고 있습니다. 소장자료 총서1에서는 18세기 왕실 관련 한글 자료를 다루었습니다. ‘곤전어필’, ‘정조어필한글편지첩’, ‘김씨부인한글상언’의 자료들은 조선 후기 상류층의 일상생활에서도 한글이 활발하게 사용되었음을 잘 보여주는 소중한 한글문화유산입니다.

기록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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