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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해제

정조어필한글편지첩 박물관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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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물번호 한구007049
  • 명칭정조어필한글편지첩
  • 이명칭정조어찰첩, 正祖御札帖
  • 지정문화재
  • 작가(생산처)정조
  • 국적한국
  • 시대17세기~19세기 [1755]
  • 크기44.5x31.5cm
  • 판종필사본
  • 문자국한문 혼용
  • 설명정조(正祖)가 큰외숙모인 여흥 민씨에게 보낸 편지 등을 모아 만든 어필첩(御筆帖). 정조(正祖, 재위: 1776~1800). 18세기. 필사본. 1책(16장). 표기문자: 한글·한자. 인장:「內帑之印」(8.0x8.0cm). 표지는 두꺼운 저지(楮紙) 여러겹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붉은색 비단으로 장정(裝幀)하였음, 제첨(題簽) 부분은 비워 두었음, 표지의 비단이 일부 벗겨졌으나 상태 양호 함. 여흥 민씨는 정조의 외숙부(외삼촌)인 홍낙인(洪樂仁, 1729~1777)의 부인임. 정조가 원손(元孫)이었을 때부터 1798년(정조 22)까지의 예필(睿筆) 2점, 예찰(叡札) 6점, 어찰(御札) 8점 총 16점으로 이루어져 있음. 주로 안부를 묻는 내용으로 4점에는 편지와 함께 보낸 물목 단자가 딸려 있음. 18세기 국어의 특성을 보여주는 국어사 자료이며 국왕이 인척(姻戚)에게 보낸 왕실의 한글 편지로 자료적 가치가 있음. 또한 연령대에 따라 한글 필체의 변화상을 살필 수 있는 자료임. 자료등급: 1등급.
  • 검색어조선 후기 왕실 필사본의 한글문화사적 해석, 소장자료총서, 한글문화연구 학술소모임, 김씨부인한글상언, 정조어필한글편지첩, 곤전어필, 정조어찰첩, 正祖御札帖
  • 소장처국립한글박물관
  • 공공누리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제 1유형 (출처표시) 마크 제 1유형 (출처표시)

판독문

주석

[개요]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정조가 큰 외숙모인 여흥 민씨(혜경궁 홍씨의 큰오빠 홍낙인(洪樂仁,1729~1777)의 처)에게 보낸 편지 등을 모아 만든 어필첩(御筆帖)이다. 표지는 붉은색 비단으로 되어 있고 제첨(題簽)은 비워두었다. 첩의 크기는 44.5×31.5cm이고, 편지는 봉투와 함께 장첩(粧帖)되었다. 이 어필첩에는 정조가 원손(元孫)이었을 때부터 정조 22년(1798)까지의 예필(睿筆) 2점과 예찰(叡札) 6점, 어찰(御札) 8점, 총 16점이 모아져 있다. 편지의 내용은 주로 큰외숙모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특히 재위 시절에 쓴 편지 가운데 12월 편지 4점에는 새해 선물에 해당하는 물목 단자가 딸려 있다.
그동안 개인 소장으로 있었던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전체 16점 가운데 3점의 편지만 《조선왕조어필》(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 2002)을 통해 공개된 바 있다. 그러던 것을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소장하면서 이번에 전체를 공개하게 된 것이다. 정조의 한글편지는 전체 내용이 공개되기 이전부터 언론을 통해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조선 시대의 한글 편지 가운데 어린이의 필체로 쓰여진 편지 자체가 드물거니와 편지를 쓴 주인공이 바로 조선의 22대 왕 정조이기 때문이다.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연령대에 따른 정조의 한글 필체의 변화상을 보여준다는 점만으로도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

[내용]
정조가 쓴 편지는 지금까지 원문이 공개된 것만으로도 그 양이 수백 점에 달한다. 그러나 그것들은 거의 한문 편지이다. 조선 시대의 편지는 수신자나 발신자의 성별에 따라 사용된 문자가 달랐다. 편지의 수신자나 발신자 가운데 한 명이 여성인 경우 대개 한글로 쓰여졌는데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수신자가 정조의 큰외숙모, 즉 여성이었기 때문에 한글로 쓰여진 것이다. 이전에 공개된 정조의 다른 편지들은 수신자가 정조의 외조부 홍봉한(洪鳳漢), 외숙부 홍낙임(洪樂任), 외사촌 홍취영(洪就營), 신하 심환지(沈煥之), 채제공(蔡濟恭) 등 주로 남성들이며 한자로 쓰여졌다 .
정조의 편지들은 수신 대상에 따라 사용된 문자만 달랐던 것이 아니다. 내용 면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남성들에게 보낸 한문 편지에는 정치적인 내용이 많아 실록 등의 다른 기록에서 볼 수 없었던 당시의 숨은 역사를 보여주기도 하고, 한 개인으로서의 정조의 소탈한 성격이나 감정이 거침없이 드러나기도 한다. 그에 비해 외가 친척인 큰외숙모 여흥 민씨에게 보낸 한글 편지는 주로 안부를 묻는 것으로, 외가 식구들을 살뜰히 챙기는 정조의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나 있다. 한편 정조가 쓴 한글 편지는 김일근 교수가 《언간의 연구》(1986)에서 소개한 편지가 4점 더 있는데, 그것은 현재 원본이 전하지 않는다. 활자 인쇄본만 볼 수 있는데 민치성(閔致成)에게 시집 간 생질녀(甥姪女)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내용이 매우 소략하다.

[의의]
《정조어필한글편지첩》에서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중요한 특성은 이 자료가 한글로 쓰여졌기 때문에 18세기 국어의 특성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표기나 음운, 문법, 어휘 면에서 비슷한 시기의 다른 문헌 자료에서 나타나는 특성과 비교해 볼 만 한 흥미로운 내용이 많다. 또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한자어의 사용이 빈번해지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는 한자어에 대한 지식량에 비례하는 것으로, 비단 정조의 특성만은 아니고 다른 왕이나 왕비, 사대부들이 쓴 편지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는 특성이다.
이처럼 정조의 한글 편지들을 모아놓은 《정조어필한글편지첩》은 서예나 역사, 문학, 민속, 국어사 등 여러 분야에서 다각도로 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한글문화 자료이다. 앞으로 학계 및 일반에서 활발한 논의들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참조

[참고문헌]
국립고궁박물관(2011). 《정조어찰》. 국립고궁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2009). 《정조임금편지》. 그라픽네트.
김문식 외 9인(2011). 《정조의 비밀 어찰, 정조가 그의 시대를 말하다》. 푸른역사.
김일근(1986). 《諺簡의 硏究: 한글書簡의 硏究와 資料集成》. 건국대 출판부.
박재연(2014). <정조국문어필첩 해제> 《문헌과해석》 67. 207~217.
박정숙(2013). <정조의 생애와 글씨 세계> 《월간서예》 387. 130~134.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 편저(2009). 《정조어찰첩》上・下. 성균관대출판부.
안대회(2010). 《정조의 비밀편지: 국왕의 고뇌와 통치의 기술》. 문학동네.
예술의전당 서울서예박물관(2002). 《朝鮮王朝御筆》(한국서예사특별전 22). 우일출판사.
이종덕(2014). <정조어필언간첩 소재 한글편지> 《문헌과해석》 2014년 7월 18일 연구모임 발표문.
임재완 편역(2004). 《정조대왕의 편지글》(삼성미술관 학술총서). 삼성문화재단.
정조(2013). 《국역 정종대왕어필간첩(正宗大王御筆簡帖)》. 국립중앙도서관.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2013). 《정조어찰첩: 「壬辰睿札」과 「己未御札」》. 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참고 누리집]
디지털 한글박물관(http://www.hangeulmuseum.org/) 특별 기획전 “2007 옛한글 편지 특별전”
한식 아카이브(http://archive.hansi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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