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보상절
석보상절 / 釋譜詳節
- 주제 : 불교서(불경언해)
- 연도 : 1449
1447년에 세종의 명에 따라 수양대군(首陽大君)이 어머니인 소헌왕후(昭憲王后)의 명복을 빌기 위하여 지은 석가모니 부처의 일대기 등으로, 1447년(세종 29)에 전 24권 24책으로 간행함. 수양대군이 쓴 서문에 따르면 중국 사람이 지은 『석가보』, 『석가씨보』 등을 참고하여 한문으로 먼저 만들고 그것을 우리말로 번역함. 이 책은 조선 전기의 다른 한문 번역본들과는 달리 한문 원문이 함께 실리지 않았으며 자연스러운 우리말 표현을 살려 번역하였음. 인쇄에 사용된 한글 활자는 한글 창제 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글자의 모양이 둥근 점과 직선으로 되어 있어 요즈음의 돋움체(고딕체) 글꼴과 비슷함. 『석보상절』은 훈민정음 창제 초기의 서체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불교학, 국문학, 국어학 등 여러 분야의 연구 자료로서 중요한 가치를 지님.